박평의 가수보기2013.06.25 00:29








아이돌의 원래 뜻은 '우상'입니다. '우상'은 '맹목적인 인기를 끌거나, 숭배되는 대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브리태니커 사전에 나와있죠. 결국 아이돌은 '숭배'의 대상을 말합니다. '아이돌'을 원래의 뜻이 아닌 '스타'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더라도 결과는 같습니다. '아이돌'은 우상이고 '숭배'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아이돌'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이돌'덕분에 직업을 찾기도 하고, 꿈을 정하기도 하고, 자신의 인생을 버리기도 하는 일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으니까요. 스타'아이돌'이 지닌 힘은, 그 단어에 원래 깃들어 있는 '맹목적인 인기, 숭배의 대상'의 뜻을 나타나기에 하등의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이돌이 갖는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아이돌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의 되는 것, 그리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비판을 가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 것을 통해 아이돌 스스로가 적어도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지 않게 유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죄를 저질렀음에도, '우리 XX가 뭘 그리 잘못 했냐'며 '아이돌'을 두둔하는 팬들에게는 실제로 그 죄가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닌 일로 비춰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팬이 아닌 이들의 비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닌 비판이 필요합니다. 범죄가 아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인식, 생활태도 등도 비판의 대상에 해당 될 수 있습니다. 역으로 '아이돌'이 바람직한 모습을 보였을 때는 과감한 칭찬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이 역사에 관한 특집을 하면서 '아이돌'을 끌어온 것은 '아이돌'이 지닌 힘을 긍정적으로 이용한 매우 효율적인 시도였습니다. '우리 오빠, 우리 누나'가 아는 지식이라면 자기도 알아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역사'가 지닌 중요함을 아는 이상, 그리고 현재 젊은 세대들의 역사인식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진 이상, 아이돌의 가세는 꼭 필요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최근에 가장 인기있는 남자 아이돌중의 하나인 비스트의 '양요섭'이 자신의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 사진에 대한 설명으로 양요섭은 자신의 100번째 사진으로 태극기를 올리고 싶었으며, 그리고 6월 25일이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서 굉장히 아픈 날이고, 이에 대해서 같이 공부하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스스로 교과서와 인터넷을 참조하여 6.25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올려놓았습니다.


미리 밝혔다시피 '아이돌'의 엄청난 영향력을 비추어 볼 때, 양요섭의 이런 행동을 그의 팬들에게 너무나 좋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우선 6.25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계기를 주었다는 점, 그리고 그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알려주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돌'이 스스로 교과서를 구매해 역사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을 알리고, 더불어서 함께 공부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입니다. 내 '아이돌'이 함께 하자는데 하지 않을 팬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아이돌은 자신이 지닌 영향력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올바르게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아이돌이 지닌 일종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비스트의 '양요섭'이 보여준 모습이 바로 가장 바람직하게 자신이 지닌 '영향력'을 사용한 하나의 본보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잘한건 당연히 칭찬받고 박수 받아야 합니다. 


양요섭의 이 같은 행동이 팬들에게는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을 것입니다.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이나 혹은 해선 안될 짓을 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 좀 지켜보겠다고 팬들을 고생시키는 연예인도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아이돌이 있다는 것은 충분한 자랑거리이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양요섭의 팬분들은 다른 팬들의 부러움을 살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양요섭의 행동은 진짜 아이돌에 걸맞는 것이었습니다.









Posted by 박지종 박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