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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정지훈(비) - 나는 잠재력 만땅으로 봅니다만? (2005년 글)

by 박평 2009. 2. 13.


 

내가 '내 멋대로 배우보기'를 하는데 있어서 가지고 있는 제한은 딱 한가지 이다. '가급적 영화배우만을 대상으로 할 것.' 이런 제한을 둔 이유는 매우 간단한데, 내가 원체 드라마를 잘 안봐서 영화 배우가 아니면 할 말이 그다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정지훈(비)'에 대해서는 '배우보기'를 할 이유도 없고, 당위성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리 '정지훈(비)'에 대해서 쓰고 싶은 건지 참나...

 

그래서 본편으로는 못 가겠고, '쉬어가기'로 한번 써 보기로 했다. 뭐 할 얘기도 많이 없을 것 같으니 짧게 가도 될 것 같다. 아직 그는 배우로는 '애기'에 지나지 않으니까.

 

맨 처음 비가 '상두야 학교가자'에서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나는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단지 상대역이었던, 공효진의 소속사에 가서 정말 열심히 공효진과 호흡을 맞췄다는 얘기를 듣고, 어느정도는 해 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을 뿐이다.

 

안타깝게 나는 '상두야 학교가자'를 딱 한편 밖에 보지 않았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연기에 대해서 할말은 없다. 그러나 내가 느낀 것은 참으로 얼굴 두껍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배우에게 있어서 아주 기본으로 요구되는 요소인데,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산다는 것은 나와는 매우 다른 것을 행한다는 것이고, 때로 그것들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 된다.

 

그 부끄러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연기는 부자연 스럽게 되고, 마치 배역은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난다. 정말 훌륭한 배우들은 그런 부끄러움을 아얘 느끼지 않는 방법으로 배역 자체의 성격이 되거나, 아니면 그 배역을 자기의 성격안으로 끌어 들이고는 한다.

 

물론 첫 작품인 '상두야 학교가자'에서 그런 것을 바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부끄러움'에 지지는 않는 다는 것을 보고 연기자로서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이 지나서 '바람의 파이터'에 비가 캐스팅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인터넷 상에서는 매우 많은 욕들이 흘러나왔지만, 나는 OK를 외쳤다. 왜냐? 아무래도 이 영화는 '간지'가 흘러 나와야 하는데, 비는 그 자체로 그림이 나온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는 꽃미남 형태가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있는 얼굴이었고, 쌍커풀 없는 눈은 분명히 파이터의 모습을 잘 그려 줄 수 있었다. 훤칠한 키와 적당한 근육은 무술의 동선을 멋지게 그려 줄 수 있을 것이었다. 내가 보기에 그는 '바람의 파이터'의 최고 적역이었다.

 

연기에 대해서는 솔직히 자신은 없었지만, 분명 열정을 가지고 해 줄 거라고 생각을 했고, 그러면 충분히 가능 할 거라고 보았다. 결과적으로 '바람의 파이터'는 '비'가 아닌 '양동근'의 주연작이 되었고, 나름대로 좋은 작품이 되어 나왔다. (양동근의 바람의 파이터는 비의 바람의 파이터와는 정 반대되는 위치에 있었지만 차선이 아닌 똑같은 최선이라고 본다.)

 

그 이후 풀하우스에서 그는 송혜교와 같이 공연을 하는데, 솔직히 나는 만화책 '풀하우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1권 정도 읽다 말아 버렸다. 그래서 만화책에 대비해 캐스팅이 어떠한지 전혀 감이 없었는데, 주위에서는 하나 같이 '땡!!'이라고 말을 했었다. 캐스팅이 영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풀하우스는 성공작이 되었고, 배역을 맡았던 송혜교와 비는 역시 연기자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송혜교야 뭐 연기자니 그렇다 치고, 비는 두번의 작품에서 모두 히트쳤고, 좋은 반응을 얻어 냈다. 이때가 되서 나는 비의 가능성을 믿었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하면 난 '연기자 비'보다는 가수 '비'가 좋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시장을 뚫을 수 있는 유일한 가수가 현재는 '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난 그가 빌보드 챠트에 이름 석자를 올려주는 것을 더 기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분명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왜냐? '비'는 섹시하거든. 그게 동양인 기준이 아니라, 서양인 기준에서. 도대체 어쩌다가 내가 서양여자 기준에서 동양남자가 섹시한지 안 섹시한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그게 신뢰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는 서양 여자들이 보기에 분명 섹시하다고 느낄 것이고, 남자로서 매력이 있다고 느낄 것이다.

 

게다가 그와 같이 작업을 하는 '박진영'은 나름대로 미국에서 작곡가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당연히 가수 '비'를 더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거다.

 

그러나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배우 '비'도 기대하거 있다. 그것은 내가 우리나라에 그런 스타 한명쯤은 있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일 것이다. '배우'로서도 '노래'로서도 명실공히 TOP인 스타.

 

이전 엄정화 편에서 그런 스타 둘을 얘기 했었다. '엄정화'와 '임창정'. 하지만 이 둘은 뭔가가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가수로서 '비'만큼은 아니라는 거고, 배우로서는 '장동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수로서 '비'정도, 배우로서 '장동건'정도. 과연 이 불가능 해 보이는 명제를 달성하는 스타를 만날 수 있을 것인가? 글세... 비라면... 가능하지도 않을까?

 

이런 사람을 세계적으로 한명 뽑으라면 난 '윌스미스'만이 생각난다. 더이상은 전혀 생각나는 사람이 없는 것을 봐서는 정말 흔한 케이스가 아니라는 것이겠지.

 


 

그럼 난 왜 이런 타입의 스타를 원하는가? 그것은 산업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든든한 기둥이 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월스미스가 가진 그 산업적 가치를 생각해 보라. 엄청나지 않은가?

 

나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꿈꾸고, 바라는 입장에서 아시아 전역을 흔들어 대는 것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스타를 희망하고, 거기에 가장 가까운게 비라는 것이다.

 

뭐 비를 너무 크게 봤다고 핀잔 줄 사람도 있겠지만, NO! 충분하지 않은가? 이미 가수로서는 아시아를 휘어 잡고, 미국 진출을 준비중이고(본격적이진 않아도, 분명 그게 목표라는 것은 뻔하다.) 게다가 풀하우스를 통해 배우로서도 한류를 이끌고 있다. 이정도면 그런 가능성을 보는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이제 곧, '이 죽일놈의 사랑'이라는 작품이 시작된다고 한다. 실제 '비'에 대해서 쓰게 된 것은 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것의 영향이 굉장히 컸다. 앞서 말했다시피 '비'는 액션 배우로서 굉장히 멋진 하드웨어를 지니고 있고, 이 드라마에서 그는 격투기 선수이자 보디가드로 활약하게 될 터인데, 그것이 만들어낼 파괴력은 상당할거라 본다.

 

그러니까 이 드라마 대박날 것 같다는 것이다. (물론 개판으로 만들어 놓으면 택도 없겠지만)

 


이를 통해서 그의 배우로서의 한류 돌풍이 더 계속되고, 가수로서도 계속 크고, 나중에 영화도 찍고 해서, 우리나라의 훌륭한 가수들과 배우들이 세계 속으로 쑥쑥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배우 쪽은 솔직히 박중훈이 먼저 뚫어 주겠지만;;)

 

어쨌든 나는 잠재력 만땅이라고 비를 평가한다. 그 잠재력이 터지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거라고도 보고.

 

하여간 그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면, 우리 모두가 좋다. 욘사마 덕분에 일본에서 한국 남자 인기가 올라갔듯이 비 덕분에 서양 여자들에게서 한국 남자의 인기가 올라간다면, 뭐 또 누가 아는가? 파란눈의 여자친구라도 생기게 될지.

 

그런 의미에서(?;;;;;;;;;;;;) 기대를 무지하게 한번 해보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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