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라1 차형사, 웃기면 된거 아니야? 영화는 참으로 오묘한 예술이다. 영화란 것이 태생적으로 상업성과 예술성 그 중간을 교묘하게 가로질러 가야하는 대중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이 한 쪽으로 매우 치우친 영화들 또한 존재해 왔다. 예술에 많이 기운 작품들은 예술영화로서 영화제등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상업성에 기운 영화들은 충실히 돈을 벌어들이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둬왔다. 차형사는 이 기준에 비추어 볼때 상업성에 상당히 치우친 작품이다. 작품성은 애초에 없다고 말하고 싶다. 차형사에 존재하는 모든 장면들은 그저 재미를 위해서만 존재한다. 그렇게 이 영화는 대놓고 말한다. '웃기면 된거 아니야?' 그래서 영화의 구성도, 영화의 흐름도, 시나리오의 촘촘함도 다 무시하고 오직 재미만을 원하는 관객에게 이 영화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 2012.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