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1 민주주의의 패션오브크라이스트, 남영동 1985 나는 무교다. 종교가 없는 사람이 종교와 관련된 영화를 보면서 큰 감화를 받기는 쉽지 않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에 감탄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종교적인 무언가를 전달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교인 내가 진심으로 감동을 느꼈던 작품이 하나있다. 바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이다. 이 영화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의 그 고난을 가감없이 그렸다. 채찍으로 맞고 십자가를 끌고 가는 그 엄청난 고난을 그대로 묘사했다. 덕분에 이 영화는 R등급을 받았고, 영화를 보던 몇몇 기독교 신자들은 눈물을 흘리고 상영중에 기도를하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들이 믿는 신이 겪는 고난을 그대로 마주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기독교인이 아닌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뜨거운 '정화'의 감정을 느끼게 된.. 2012. 11. 22. 이전 1 다음